사회공헌 자료

<사회혁신 포커스 리뷰 8호> 베풂의 장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베풂의 장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김창식

메리츠증권 증권결제팀 팀장

메리츠참사랑봉사단은 메리츠증권 임직원들의 작은 나눔을 모아 소외된 이웃에 도움을 주고자 2007년 8월 창단되어, 현재까지 다양한 테마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발족 이후 지금까지 독거 노인, 장애인, 미혼모, 주거 환경이 어려운 사회적 배려자,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등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다. 특히 정식 봉사단원 여부에 상관없이 봉사활동이 있을 때마다 임직원뿐 아니라 가족들까지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어느덧 234회차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실천한 메리츠참사랑봉사단은 어느 조직 이상의 전문성을 가지고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베풂의 장’을 만든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정성을 다한 시간, 벽화 그리기   

 

따뜻한 봄바람이 불던 지난 4월에는 어르신들의 쾌적한 삶을 위한 노인주거복지시설 환경 개선을 위해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외벽과 분리수거장, 주차장 등 오래되어 페인트가 벗겨진 지저분한 벽면에 임직원 가족들이 함께 꽃을 주제로 벽화를 그린 것이다. 우의, 덧신, 장갑 등 기본 장비를 착용한 후 주의사항과 페인트 사용법 등에 대해 듣고 벽화 전문가가 그려놓은 스케치 위에 예쁘고 선명한 색깔을 입히는 작업이었다. 우리는 모두 어르신들에게 예쁜 꽃 벽화를 선물한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했다. 

 

벽화로 인해 칙칙했던 벽면에 화사한 꽃들이 피어나니 우리의 마음도 어느새 화사해지면서 베풂 속에서 느끼는 사랑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벽화 봉사활동은 임직원 가족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쉬운 일부터 어려운 일까지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스스로 배우게 하는 교육적 의미도 있는 자리였다.

재미도 느낄 수 있는 봉사, ‘아름다운 토요일’

 

매년 7월이면 임직원들에게 기부받은 물품을 판매하여 수익금을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아름다운 토요일’을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아름다운가게’에서 브랜드화한 타이틀로, 기업 및 단체에서 사용하지 않는 비품과 임직원들의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증받아 명예점원으로 아름다운 가게 매장에서 판매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것이다. 공익 캠페인을 통해 ‘재사용, 환경, 나눔, 기부’ 인식의 전환 및 직접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임직원의 관심과 참여가 매우 높은 활동이다. 

 

기증품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일반인들에게 판매되어 물품은 다시 재활용되니 환경도 지키고 수익금도 기부하는 1석 2조의 사회공헌활동이다. 또한 판매 당일에는 매장 고객들에게 임직원들이 직접 팝콘과 슬러시를 만들어 무료로 제공하고 당일 아름다운 가게 매장에서 구매한 물품을 대상으로 금액대별 추첨 기회를 주어 공정무역으로 만들어진 먹거리 상품을 선물로 증정한다. 이처럼 봉사활동은 나눔의 의미도 크지만, 고객들과 소통하며 재미있는 활동이 되기도 한다.

 

기뻐하는 모습이 기쁨을 주는 봉사활동

 

메리츠참사랑봉사단은 마포노인복지센터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명절이면 직접 포장한 선물보따리를 들고 100가구 이상의 재가어르신 가정에 가가호호 방문해 전달하고 있다. 보따리에 담긴 메리츠참사랑의 열의와 정성이 어르신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아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함께하는 순간이다. 한 직원은 명절맞이 선물을 전달할 때마다 환하게 웃던 할머니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정확히 기억은 못 하지만 작년에도 노란색 조끼를 입은 봉사단이 왔던 것은 기억이 나네. 올해도 와줘서 참 고마워.” 라던 어느 할머니의 인사가 생각난다고 한다. 우리는 이런 말을 들을 때면 모든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지내셔서 만남이 지속될 수 있기를 바라며 동시에 봉사활동을 계속 해야겠다고 다짐을 하곤 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 장기화에 따른 저소득 취약계층 아이들의 학습 공백과 학습 격차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문제가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도록 메리츠참사랑봉사단은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맞벌이,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이 주로 이용하는 지역아동센터에 원목책장가구를 직접 만들어 기증했다. 이후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어린아이들이 그 책장을 받고 해맑게 기뻐했다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을 때, 오히려 우리 봉사단이 더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부족한 모습의 책장일지라도 기쁘게 받아주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외에도 16년째 이어지고 있는 사랑의 연탄 나눔, 미혼모시설인 구세군두리홈에서 아기돌봄활동, 나눔의 둥지 무료급식소 봉사, 사랑의 빵 만들기, 사랑의 김장 나누기, 어르신 생신 잔치 등 메리츠참사랑봉사단은 끊임없이 소외된 이웃과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석조전에서 만난 세계’라는 문화 봉사를 새롭게 진행한다. 문화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초청하여 임직원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덕수궁 석조전 및 정관헌에서 대한제국 현장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이다.

이웃을 향해 참사랑을 베풀 수 있는 기회

 

어느새 16년을 맞는 메리츠참사랑봉사단. 앞으로도 지역주민, 사회단체와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주위의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 이런 활동은 언제든 마음이 참 행복하고 따뜻해지게 만든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은 사랑받고 있을 때 행복을 느낀다는데, 우리 이웃들도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행복을 느낄 것이다. 조금만 더 주위를 돌아보고 우리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이웃을 향해 참사랑을 베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자.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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