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 취약계층에 마스크 5만장 추가 무료 배부

강원 고성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5만여매를 추가로 배부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인근 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하는 등 감염병 확산 우려가 있어 마스크 확보가 어려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마스크를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속초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같은 달 24일 일회용 마스크 1천550매를 지역 내 요양시설과 자활센터 등 17개소에 배부했다.

또 지난 2일 어린이집 9개소 174명에게 1인당 7매씩 1천218매를 지원한 데 이어 지난 4∼5일에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생계·의료) 1천1명에게 1인당 10매씩 1만10매를 배부했다.

마스크는 읍·면사무소 직원들이 직접 해당 가구를 방문해 전달하고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성군은 앞으로도 취약계층에 마스크 배부를 계속한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758명에게 1인 7매씩 총 5천306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주거·교육)와 장애인 등 차상위계층 884명에게 1인 5매씩 총 4천420매를 오는 10일까지 배부할 계획이다.

보건소를 방문하는 임신부에게 마스크 3매씩 배부하는 한편 체온계도 확보되는 대로 1개씩 배부할 예정이다.

고성군은 4만매의 물량이 추가 확보되는 대로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마스크를 무료 보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에서 고위험 취약계층 등이 마스크 구매에 불편을 겪고 있어 이를 해소하고자 이들에게 우선 마스크를 배부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