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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강원지역 얼굴없는 숨은천사 온정 활활"

강원특별자치도사회공헌정보센터 0 317 2023.12.29 09:00

2020년부터 해마다 봉투와 음료수 두고 가
경찰, 기부자 뜻에 따라 저소득층 등에 전달 


경기침체로 어려운 이웃들이 더욱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숨은 천사들의 온정이 이어져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27일 새벽 4시50분 강릉경찰서 북부지구대 입구에는 현금이 담긴 봉투와 음료상자가 놓여져 있었다. 지구대 안에는 경찰관이 근무 중이었지만, 인기척 없이 물건만 놓고 사라진 탓에 CCTV를 통해 확인한 뒤에야 기부금이었음을 알게 됐다. 봉투 안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주세요”라는 짧은 손편지와 현금 105만5,000원이 담겨 있었다.

북부지구대에는 동일인으로 보이는 시민이 2020년 3월과 12월 현금 240만원, 2021년 11월 205만원, 지난해 12월 156만4,000원을 비슷한 방식으로 놓고 사라졌다. 정환 북부지구대장은 "주문진읍사무소와 연계해 기부금을 소외계층을 위해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18년 째 산타클로스로 변신하는 할아버지도 있다. 지난 7일 강릉시 옥계면사무소에는 70대 할아버지가 찾아와 700만원이 담긴 봉투를 직원에게 전하고 사라졌다. 신상을 묻는 직원들에게 “옥계면에 사는 어르신으로만 해달라”고 전한 그는 2006년부터 매년 12월마다 성금을 전달, 올해까지 모두 4,062만3,000원을 기부했다.

지난달 홍천축산농협 하나로마트 갈마로지점에는 이름 모를 기탁자가 228만원 상당의 쌀 20㎏ 40포대를 기부했다.

소액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 8일 원주 단구동행정복지센터에는 동전과 지폐 등 총 10만7,850만원 담긴 귀여운 노란 돼지저금통이 익명으로 기부돼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기부자 역시 “작은 기부지만 어려운 이웃을 써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구 단구동 복지행정과장은 “시민들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기부문화가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2023. 12. 27. 강원일보, 류호준/정익기/허위윤/김인규 기자, "강원지역 얼굴없는 숨은천사 온정 활활"

[기사원문]: 강원지역 얼굴없는 숨은천사 온정 활활 - 강원일보 (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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