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뉴스

[Hello TV NEWS] "명절이 더 쓸쓸" 독거어르신 '미리 설날'

강원특별자치도사회공헌정보센터 0 212 02.07 08:48

윷놀이·딱지치기·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명절 더 쓸쓸한 독거노인에 음식 나눔
복지관, 설 명절 행사 마련…기관 릴레이 참여
강원지방우정청, 후원금·봉사단 지원


[앵커]

민족의 명절, 설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이런 명절이면 더욱 외로운 분들이 계시죠.

쓸쓸한 명절을 맞이할 독거어르신들을 위해 지역 사회가 미리 설날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이다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복지관에 때 아닌 윷놀이판이 펼쳐졌습니다.

삼삼오오 둘러앉아 윷을 던지고 말을 옮기며 즐기는 사이 여기저기서 탄성과 박수가 쏟아져 나옵니다. 

손바닥만한 종이 딱지를 바닥에 힘껏 내리칩니다. 

땅에 깔린 딱지가 뒤집혀도, 뒤집히지 않아도 즐겁습니다. 

제기차기와 투호놀이 어느 것 하나 실력이 예전 같지 않지만

오늘만큼은 아픈 허리도, 다리도 잊고 명절 분위기에 흠뻑 빠져봅니다.

[박희자 원주시 일산동:"우리가 말 4개를 썼는데 4개가 먼저 났으니까. 잘됐어. 우리가 이겼어. 투호 던지는 것도 2개 넣고 딱지도 쳐보고"]

놀이가 끝난 뒤 함께 하는 따뜻한 식사 한 끼도 어르신들에겐 즐거움입니다.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있지만, 오가는 친척도 없이 홀로 

지내는 노인들에게 명절은 더 쓸쓸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유영례 원주시 원동 : "늙은이 둘 밖에 없어. 아무도 안와."]

원주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이 설을 맞아 홀로 사는 어르신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명절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이 행사에는 지역 독거어르신과 취약계층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해 전통놀이와 덕담카드 쓰기 등으로 잠시나마 떠들썩한 명절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이번 설 행사는 지역 기관들이 참여해 릴레이로 열리고 있는데, 이날은 강원지방우정청이 후원금을 전달하고 직원 20여 명이 봉사단으로 행사에 직접 참여했습니다. 

[장지혜 강원지방우정청 운영지원팀:"저희가 명절에 찾아뵙는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복지관은 해마다 명절이면,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각종 물품이나 음식도 꾸준히 지원하지만, 찾아올 가족이나 친지가 없는 홀몸 어르신의 외로움을 더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허기복 원주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 대표 :" 우리가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것이 결국 나 자신을 돌보고 가족을 돌보는구나 이런 마음이 생길 수 있고 또 명절에 받는 세뱃돈 끝전을 좀 떼어서 어려운 이웃을 도와야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길 바랍니다.)"]

복지관은 설 당일이자 휴일인 오는 10일, 평소처럼 문을 엽니다. 

매일 무료급식을 이용하는 취약계층 이웃들이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명절 선물과 떡국을 나눌 예정입니다. 헬로TV뉴스 이다혜입니다. 
 

[출처]: 2024. 2. 6.(화), Hello TV NEWS 이다혜 기자, "명절이 더 쓸쓸" 독거어르신 '미리 설날'

[기사원문]: "명절이 더 쓸쓸" 독거어르신 '미리 설날' < 문화 < 기사본문 - LG헬로비전 (lghellovisi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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